선사시대 대부분의 역사가들은 관례상 인간 사회의 진화를 역사시대와 선사시대로 구분한다. 여기서 역사 시대란 문자가 사용된 시대를 의미한다. 그리고 선사 시대란 문자 발명 이전에 인간이 이룩한 업적의 서술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러한 구분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문자가 기록되기 이전의 인간이 쌓은 업적이 중요하지 않는다의 미를 함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인간이 이룩한 기술면에서의 가장 위대한 업적과 심지어 사회 정도 체계에서 이룩한 업적의 상당 부분은 인간이 문자를 사용하기 이전에 그 토대가 놓였다. 그러므로 인간의 삶의 모든 시기를 역사 시대로 간주하면서 다만 문자 발명 이전 시기를 별도로 문자 사용 이전시대라고 부르는 것이 더욱 합당할 듯싶다. 문자 사용 이전 사회의 유물은 물론 책이나 문서가 아니다. 이 시대의 유물은 도구 돼 무기 화석 용기 회화 그리고 보석과 장신구 등의 단편들이다. 일반적으로 인공물이라고 알려져 있는 이 물건들은 인류의 행적과 생활양식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는데 기록된 문자 못지않는 가치를 갖는다.
석기시대와 금속기 시대 인류사의 전기 간은 대략 두 시기 즉 석기시대와 금속기 시대로 나눌 수 있다. 석기시대는 문자 사용 이전 시대 또는 문자 발명 이전 시대와 대체로 같은 시대이다. 금속기 시대는 대략 문자 사용 시대와 일치한다. 문자 사용 이전시대는 인류가 존재했던 전기 간 중에서 극히 짧은 기간을 제외한 모든 시기를 포함하며 기원전 3500년경에 이르러서야 종말을 고했다. 물론 일부 석기시대의 문화가 기원전 3500년경 이후에도 존속했고 몇몇 석기시대 부족들이 아직도 오지에 살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금속기 시대는 사실상 문명국가들의 역사와 일치한다. 석기시대는 다시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로 나누어진다. 이 두 시대의 이름은 그 시대에 만들어진 석기와 무기의 형태에서 비롯된 것이다. 구석기시대에는 주로 커다란 돌의 박편을 떼어내어 도구들을 만들었고 남은 석학은 손도끼로 사용되었다. 그러다가 구석기시대 말기에 이르러서는 떼어낸 박편 석기들은 칼이나 창끝으로 이용하고 석학은 내버렸다. 그 후 신석기시대에는 떼어낸 박편 석기 대신에 갈아서 다듬은 석기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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